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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거친 한류스타 없어"

마사지숍 보앙주 원장 노은희씨<br>입소문 타고 日스타·팬들도 찾아

(사진 제일 위) 노은희 보앙주 원장. (두번째) 원더걸스 유빈

"배용준씨부터 소지섭씨, 가수 비에서 원더걸스까지 수많은 한류(韓流) 스타들이 다녀갔어요.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 일본 스타, 팬들까지 찾아 왔습니다."

9년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잡은 손 경락 전문 마사지숍 보앙주가 얼굴 관리와 몸매관리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연예인들이 즐겨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노은희(45ㆍ사진) 원장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한류의 숨은 역군'이란 애칭으로 통할 정도다.

보앙주에 따르면 초창기 고객인 '욘사마'배용준을 비롯해 소지섭, 송승헌, 가수 비(정지훈), 박용하, 하정우, 강지환 등이 남긴 사인으로 가득 찬 벽은 한류 팬들의 '필수 촬영 코스'가 됐다.

영화 '주온'으로 알려진 일본 영화배우 오키나 메구미도 다녀갔다.

최근에는 신한류 열풍이 K팝 중심으로 옮겨가며 보앙주 고객도 아이돌 그룹으로 재편됐다. 원더걸스를 필두로 다양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관리해 주고 있는 노 원장은 "남자 연예인과 달리 여자 연예인들은 개인적인 동선과 일정이 노출되면 곤란하기에 일일이 거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웬만큼 유명한 아이돌 그룹은 거의 다 다닌다고 봐도 된다"며 뿌듯해 했다. 노 원장과 15년 이상 인연을 맺고 있는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씨의 경우 한동안 '성형의혹'에 시달렸을 정도라고 한다.



고객이 방송에 출연한 후 "눈에 띄게 예뻐졌다"는 내용의 인터넷 기사나 댓글이 따를 때면 뒤에서 조용히 흐뭇해하기도 했다는 노원장. 그는 국내 언론을 통해서는 알려진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입소문을 탄 일본에서 보도돼 유명해 졌다.

마사지가 스트레스 해소, 근육 이완에 좋아 수영선수 박태환 씨 등 스포츠 스타들도 이용한 후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도 한다.

노 원장은 "배우들의 촬영현장이나 가수들의 대기실에서 '보앙주 출신'이라는 게 화제가 돼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노 원장은 좀 더 체계적인 근육ㆍ골격 관리를 위해 올해 건국대 산업대학원 향장학과에 입학해 만학을 꽃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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