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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통상요구 대폭 수용

후진타오 18일 訪美 앞두고 쇠고기 수입등 대두분 현안 수용

우이(왼쪽)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 17차 미ㆍ중 합동통상무역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中, 美 통상요구 대폭 수용 후진타오 18일 訪美 앞두고 쇠고기 수입등 대부분 현안 수용 /고은희기자 blueskies@sed.co.kr 우이(왼쪽)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 17차 미ㆍ중 합동통상무역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중국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18일)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통신ㆍ화장품ㆍ의료장비 시장 추가 개방 등 양국간 현안문제를 상당부분 수용했다. 또 양국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위안화 환율도 후 주석의 방미를 전후해 '1달러=7위안'으로 추가절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워싱턴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제 17차 미ㆍ중 합동통상무역위원회(JCCT) 회의'에서 중국의 우이(吳儀) 국무원 부총리와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 등 양국 고위 통상 관료들은 이 같이 합의했다고 공동발표문을 통해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3년 미국 광우병 파동 이후 중단했던 쇠고기에 대해 안전 검사를 마무리 한 뒤 조건부로 수입하겠다고 결정했다. 중국은 2003년에 2,840만달러의 쇠고기를 수입했으나 그해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마이크 조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중국의 수입 재개는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중국이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또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컴퓨터에 정품 소프트웨어를 의무적으로 탑재해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지적재산권 위반 사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으로 복제된 CD나 DVD를 생산하는 공장은 폐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통신ㆍ식료품ㆍ의료 장비시장을 추가 개방하고, 미국 화장품 직판 허용과 지방정부의 통상 관련 자료 공개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다만 미국 무역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위안화 환율 절상 문제는 내주 미ㆍ중 정상회담 자리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이번 회의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롭 포트먼 USTR 대표는 "한번의 회의로 양국간에 산적한 모든 통상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의 회담으로 문제 해결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업인 200명을 이끌고 미국에 간 우이 부총리는 "미국 방문 기간에 모두 107건, 162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 구매계약을 체결하겠다"며 "미국의 무역적자가 중국만의 책임인양 몰아가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12일 2월 미국 무역적자가 전달보다 4.1% 줄어든 65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도 중국의 음력 설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인 138억달러로 감소했다. 입력시간 : 2006/04/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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