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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산상봉 北 진정성 촉구

정부는 30일 “북한이 진정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을 비판했다.

북한은 현재 ‘2월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제시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날 오후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책임지지 못할 제안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이산가족의 상처를 줄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북한이 이산상봉을 하자고 하면서도 내달 17일부터 22일에 상봉 행사를 갖자는 우리 제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실무접촉도 무산됐다”며 “인륜과 천륜을 갈라놓고 상봉을 기다리던 이산가족 가슴에 또다시 못박는 일이 되풀이 되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북한이 영변에 있는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우라늄 농축 시설의 규모도 확충한다고 보도됐다”며 “북한이 이렇게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당장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및 비핵화 관련 국제의무와 약속을 지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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