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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도 해킹에 당했다… 7,600만가구 개인정보 유출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올여름 해킹으로 7,600만 가구의 개인정보를 털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2일(미 동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해킹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7,600만가구, 중소기업 700만 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이다.

하지만 JP모건은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등은 유출되지 않았고 비정상적인 고객 부정행위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미국연방수사국(FBI)은 미국 대형은행 5곳에서 개인정보유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피해규모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 피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미국 금융기관 및 기업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기관과 기업 10여곳의 전산망을 7년간 해킹해 금융정보 1억6,000만건을 빼내 거래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인이 기소됐다.

12월에는 대형마트 운영업체 타깃의 고객카드 4,000만장이 피해를 봤고, 올해 9월에는 주택관련용품 소매체인 홈디포의 고객카드 5,600만장의 정보가 유출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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