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분석한 하반기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ㆍ4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활기를 띄면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162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는 올해 반도체 수출 호조에다 자동차 생산 정상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13.2% 늘어난 160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세계 조선경기 회복에 따른 드릴쉽,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증가, 석유화학제품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432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광주ㆍ전남 수출은 2ㆍ4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1.4%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3ㆍ4분기 들어서는 반등에 성공해 6.2% 늘어난 14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나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 수출은 감소한 반면 싱가포르와 중국 수출은 각각 137%와 7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 수출도 순조롭게 진행되면 광주‧전남지역의 올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59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 수출액은 지난 2009년 320억달러, 2010년 419억달러, 2011년 532억달러, 지난해 560억달러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엔저 여파 등 대외 무역환경 불안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사상 최대 수출액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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