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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도 핵협력은 1천억달러짜리"
입력2006-03-13 10:45:33
수정
2006.03.13 10:45:33
미국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인도방문을 계기로 합의한핵협력 협정으로 미국기업이 거둬들일 수익이 무려 1천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는 업계추산이 나왔다.
댄 크리스먼 미 상공회의소 국제문제담당 수석 부회장은 최근 회견에서 "이 협정은 인도의 에너지 부문에만 1천억달러 어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미국 업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정은 또 에너지난에 허덕이는 인도의 경제개혁을 촉진하고 정보기술(IT) 및이동통신, 의약, 보험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지난주 맺은핵 협정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협정에 따라 인도는 자국의 대다수 원자로에 대한 국제적 감시를 허용하는대신 오랫동안 거부돼온 민수용 핵기술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부시 행정부는 핵비확산조약(NPT) 미가입국에 대한 핵관련 시설의 판매를 금지하는 현행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을 개정, 인도 관련 조항의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먼 부회장은 "의회가 (협정과 관련된) 모든 사실들을 파악하게 되면 이협정을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비판론자들은 이 협정으로 인도가 고속증식로를 제공받게되면 핵무기 전력을 증강할 기회를 제공하게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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