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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지직원 자녀의 골수염 수술을 도와 화제다.
한화건설은 최근 골수염을 앓아 다리절단 위기에 처한 이라크 현지직원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씨의 딸 티바양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병원에서 골수염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5세인 티바양은 지난해 11월 퇴근하는 아메르씨를 마중나오다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됐다. 골절상을 입은 후 해당 부위가 급성 골수염으로 악화돼 현지에서 4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한화건설은 티바양이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는 위급상황임을 전해 듣고 계열사인 ㈜한화(무역 부문)와 함께 티바양과 아버지를 국내로 후송, 아주대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티바양은 다음달 초면 목발 없이도 걸어서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집도한 조재호 교수(아주대 소아청소년 정형외과)는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새 뼈만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바양이 걸을 수 있다는 소식에 지원을 한 한화건설과 아버지 아메르씨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메르씨는 "한화건설과의 인연 덕분에 치료비 걱정 없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한화건설과 ㈜한화·아주대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해외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이라크 현지에서 친(親)한국 기업 정서를 심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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