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루 카드 |
|
| 필 그램 |
|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존 스노 재무장관을 경질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스노 장관 경질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유력한 후임자로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과 필 그램 전 상원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후임자 선정기준은 정책입안 능력보다는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의회와 금융권에 설득시킬 수 있는 ‘세일즈’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드 비서실장은 미국 재계에 인맥이 넓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시절에 교통장관을 지냈으며 클린턴 정부에서는 전미자동차공업협회(AAMA) 회장을 지냈다.
최근 백악관 핵심 참모진들이 속속 내각으로 진출하고 있어 카드의 재무장관 낙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정작 카드 자신은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공화당 보수파의 지지를 얻고 있는 그램 전 상원의원은 현재 투자은행인 UBS의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금융업종간 겸업을 금지한 ‘글리스 스티걸법안’ 철폐에 앞장서 월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그 동안 외교안보팀에 비해 경제팀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의식해 2기 경제정책의 핵심이슈인 사회보장제도의 민영화와 세금체제 개편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그 정당성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