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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물가 0.3%↑…5개월째 상승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째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같은 것이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의 지난달 상승폭은 0.2%로 지난 5월의 0.1%보다 컸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완만한 물가 상승폭을 소비경기 회복 신호와 직결시키기는 어렵지만, 최근 호조를 보이는 고용지표 등을 감안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단기로는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월간 단위의 물가상승은 견고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겠다고 밝혔고 상원 청문회에서도 이 계획을 재확인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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