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평가 받는 정지용 작가의 전집이 출간됐다.
서정시학은 정지용 탄생 113주년을 맞이해 ‘정지용전집 1 시’와 ‘정지용전집 2 산문’ 각권 700쪽 분량의 전집을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편에는 창작 시 167편, 일본어 시 47편, 번역 시 65편 등 모두 279편이 수록됐다. 이전에 출간됐던 정지용 전집에 비해 100편이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어 시는 정지용 작가가 동지사대학 예과 시절에 쓴 것으로 그의 초기 시편의 성장과정을 이해하는 결정적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문편에는 새롭게 추가된 17편의 산문을 포함해 총 168편이 수록됐다.
전집을 펴낸 최동호 경남대 석좌교수(고려대 명예교수)는 “정지용을 한국현대시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이번에 간행되는 정지용 전집은 이를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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