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먼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라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또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기를 북한에 제안한다”라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듦으로써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던 전쟁의 기어고가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날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선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과거 남북과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상생의 새로운 남북 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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