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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아트페어(미술품 견본시장)인 제11회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가 오는 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국내외 181개 화랑에서 출품한 5,000여점의 작품은 30만~50만원대 판화부터 10억원대의 고가작품까지 다양하다. 그 중 최고가 작품 톱5를 미리 살펴봤다. 출품화랑들은 개막 전에 작품의 정확한 가격 노출을 꺼렸지만, 이들 최고가 작품들의 가격은 5억원~10억원 대로 알려졌다.
PKM갤러리가 출품한 멕시코 출신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사무라이 트리 22T'가 그 중 하나다. 작가가 신문에서 본 스포츠 경기 속 선수들의 모습을 원과 선의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한 가로ㆍ세로 55cm의 작품이다.
아라리오갤러리가 출품한 일본작가 코헤이 나와의 '픽셀-사슴#24'는 박제된 동물의 표면에 투명 크리스탈 구슬을 뒤덮어 마치 다른 생명체로 보이게끔 만든 작품. 코헤이 나와는 미국 미술전문 월간지 '아트 앤 옥션'에서 미래에 소장가치가 있는 50인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이마고아트갤러리 런던-루가노가 출품한 루치오 폰타나의 'Concetto Spaziale(공간개념)'과 일본 화이트스톤 갤러리가 내놓은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 콜롬비아 갤러리 라코메타가 갖고 나온 페르난도 보테로의 '집으로 들어가는 빨간 원피스 여인' 등이 이번 전람회의 최고가 작품으로 꼽혔다.
이번 KIAF는 17일까지 총 5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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