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2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전년동기 대비 8.6% 상승한 27만1,247대로 집계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의미한다. 최근 5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08년 19만4,517대 ▦2009년 22만971대 ▦2010년 23만5,989대 ▦2011년 24만9,766대 ▦2012년 27만1,247대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5일 수업 전면시행으로 가까운 외국이나 제주를 다녀오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증가한 것이 1차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저가항공사가 집중 운항한 동남아ㆍ중국 노선의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평균 각각 13.4%, 8.1%나 뛰었다. 지난해 상반기 일 평균 186대를 기록했던 동남아 노선은 올해 상반기 211대, 일 평균 111대였던 중국 노선은 올해 120대로 늘어났다.
지난 6월 한국~중국 교통량은 지난해 대비 14.8% 급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K팝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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