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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2題] 분양가 고공행진

강남·용산 평당 1,600만-서초 1,800만원선등<br>서울 일부 "전매 가능" 내세워 고가책정 빈축

[주상복합 2題] 분양가 고공행진 강남·용산 평당 1,600만-서초 1,800만원선등서울 일부 "전매 가능" 내세워 고가책정 빈축 • [주상복합 2題] 입주물량 넘쳐나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분양되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일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건설업체들이 평당 평균 1,5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강남, 용산 지역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평균 1,600만원 선에 달하고, 최근 서초구 등 인기 지역에서는 평당 1,800만원 선을 웃돌고 있다. 분양권 전매가 일부 가능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가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강남, 용산 지역의 분양가 상승 폭은 일반 아파트 수준을 넘고 있다. 서초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2002년 평당평균 분양가가 1,232만원에서 지난해 무려 24.5%나 오른 1,534만원에 달했으며, 올 들어서는 1,610만원 선을 넘었다. 다음달 초 강남역 인근에 분양되는 서초구 삼성 트라팰리스Ⅱ는 40평형대가 평당 1,800만원 선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역 인근에 지난 2002년말 분양된 트라팰리스Ⅰ의 44평형 분양가가 평당 1,550만원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셈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서울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2002년 9월)되기 이전인 지난 2001년 말 건축허가를 받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난 3월 말 서초동 법조타운 옆에 분양된 동일 하이빌도 45평형 평당 분양가가 1,880만원에 육박했다. 55가구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분양권 전매에 따른 이점이 부각되면서 주변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의 평당 가격보다 200만~300만원 높게 책정된 것이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용산 지역은 용산 자이, 시티파크 등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속속 분양되면서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 2002년 평당평균 962만원 선에서 지난해 1,150만원으로 19.5%나 급등했으며, 올 들어서는 37.8%나 뛰어 평당 1,586만원에 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도심 상업지역에 건립돼 토지비용이 주거지역의 배 이상 소요되고, 초고층 건립 및 고급화 경쟁 등에 따른 건축비 상승으로 고가 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일반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아직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서초구에 동시 분양을 통해 나온 일반 아파트 평당평균 분양가는 1,930만원 선에 달한다. 하지만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거환경이 대부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떨어지고, 분양 면적에 비해 전용 면적 비율도 크게 낮다는 점에서 실제 분양가는 일반 아파트 수준에 뒤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제 서초구에 분양된 D 주상복합 아파트 45평형의 실제 전용 면적은 30.4평에 불과, 전용 면적률은 동일 평형 일반 아파트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낮은 66.2%에 불과하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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