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익한(47·사진) 신영포엠 대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81년부터 28년간 기계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며 신영포엠을 의료장비 X레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자설계생산방식(ODM) 업체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1992년 창업한 그는 회사를 대기업 부품 하청업체에서 의료기기 분야로 전문화시켰고 이후 발주자와 협의해 기계나 기구의 설계ㆍ제조ㆍ가공ㆍ조립 등을 도맡아 시행하는 ODM 방식 업체로 발전시켰다. 특히 의료장비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의료용 진단기기 등 단독 특허 3건과 '전ㆍ후진 및 회전동작이 가능한 테이블을 가지는 의료용 진단기기' 등 단독 실용신안 3건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저 수술기용 ARM 국산화, 의료용 X레이 C-ARM 매커니즘 국산화 등에 성공해 회사를 직원 45명 규모에 연매출 36억원에 달하는 내실 있는 중소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평생 기름 냄새 맡기 싫다며 인문계로 길을 돌린 친구들이 요즘은 나를 부러워한다"며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제조업 전반에 걸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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