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13년간 주총리를 지낸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투자 정상회의 '활기찬 구자라트' 개막연설에서 "세계 인구의 다수가 사는 국가들의 낮은 1인당 국민소득이 불경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며 "보통 사람들의 고용·소득·구매력을 향상시키는 게 불경기 해법"이라고 강조했다고 현지 NDTV가 보도했다. 12억3,000만명의 인구에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626달러(177만원)로 세계 144위인 인도의 경제 발전이 세계 경제의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또 모디 총리는 "경제 개혁을 빨리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정책과 안정적인 조세체계를 갖추겠다"며 각국이 인도에 적극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경제인 80여명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를 '기회와 가능성'의 동의어로 만들었다"며 "미국과 인도 양국이 더 많이 협력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빨리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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