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이날 강씨의 사망 소식에 전 임직원들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고인이 2009년 5월31일자로 희망퇴직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강씨는 1984년 입사해 희망퇴직 전까지 프레스 생산팀의 가공라인에서 근무하다가 2009년 5월 친인척이 운영하는 박스 제조회사에서 근무하기로 하고 희망퇴직서를 제출했다. 담당 과장이 만류하기도 했으나 강씨는 본인 의지대로 퇴사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금속노조를 비롯한 일부 언론이 고인이 정리해고 대상자였고, 회사가 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은 왜곡된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쌍용차는 강씨가 정규직 재고용을 약속 받고 계약직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근해 장비를 수리했다는 것도 당시 회사 라인 운영 상황을 감안할 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고인이 2010년 한 업체의 구인광고를 접하고 해당업체의 재취업 알선을 쌍용차 전 근무 부서에 요청해 취업을 도왔으나 해당 업체가 고인의 요구조건(주거문제 등)에 난색을 표하며 채용을 거절한 사실도 전해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 회사 이미지 실추와 경영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보고, 이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