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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금중개社 설립 허용

외환거래 촉진위해… 상품연개 옵션ㆍ금융선물도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중개회사 설립과 구리ㆍ밀 등 상품과 연계한 옵션 및 금융 선물을 허용할 방침이다. 12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는 외환시장 거래 활성화를 서두르기 위해 국내외 업체들에 대해 자금중개회사 설립을 허용, 국내외 시장에서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감위는 자금중개회사를 설립하려면 등록 자본금이 최소 2,000만위안(약 25억원)을 넘어야 하며 은행들의 투자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계 자금중개사들은 중국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회사설립을 가능하며, 합작사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20년 이상의 자금중개 경력과 순익이 500만달러를 넘어야 하고, 2년 이상 중국에 사무소를 개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언제든지 위안화 변동환율폭 확대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며, 자본시장을 추가로 개방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에 앞서 외환 딜러제를 시범도입하고,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수출입하는 기업들이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업체와 은행들의 수를 확대하는 조치를 잇따라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와 기업 및 투자자들이 자금ㆍ주식ㆍ채권시장 위험 분산 등을 돕기 위해 상품과 금융 선물, 상품과 연계한 옵션상품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마이쥔(楊邁軍)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선물부 주임은 “구리와 밀, 콩 등 상품 옵션상품과 원유 선물상품을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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