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서울시와 함께 도심 내 승용차 이용을 줄여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도'를 운영한다.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도란 총 넓이 1,000㎡ 이상 시설물에서 자발적으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이행 결과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다.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으로는 승용차 부제, 주차장 유료화, 주차장 축소, 자전거 이용, 유연 근무제, 통근버스 운영, 셔틀버스 운영 등이 있다. 구는 오는 31일 오후2시 구청에서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시설 소유주를 대상으로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도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특히 유연 근무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양사록기자
35년간 노량진역 ~ 학원가 연결한 육교 10월 철거
35년간 서울 노량진역과 인근 학원가를 연결했던 육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노량진역 앞 보도육교를 오는 10월까지 철거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장 30m, 폭 4m 규모로 지난 1980년 9월 준공된 노량진역 육교는 노량진역과 학원가를 연결하며 그동안 수많은 수험생과 주민이 이용해왔다. 그러나 장애인·노인 등 보행약자가 이용하기 어렵고 안전과 도시미관 저해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동안 노량진역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을 연결하는 환승통로가 없어 이용객들은 역사 밖으로 나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다음달 중 새 환승통로가 개통되고 9호선 출입구도 육교 철거 전 추가로 설치된다. /양사록기자
서초구 27일 '살신성인' 이혜경씨 추모 동판 제막식
서울 서초구는 계곡에 빠진 남녀를 구하고 정작 자신은 숨진 고(故) 이혜경씨의 추모 동판 제막식이 27일 오후 서초3동 제3문화교실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추모 동판은 생전에 고인이 15년간 봉사활동을 했던 서초3동 작은 도서관 입구 벽면에 설치된다. '산을 사랑한 바다공주'라는 닉네임을 즐겨 사용했던 이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20분께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동호회 회원들과 트레킹을 하던 중 용소계곡에 빠진 남녀 두 명을 물에 뛰어들어 구한 후 심장마비로 숨졌다. 서울시 대표로 활동한 장거리 수영선수 출신인 이씨는 지난해도 등산 중 실족한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렸고 물에 빠진 딸의 친구를 구하거나 무더위 속 차량 내 갇힌 노인을 살리는 등 수차례 인명을 구했다고 서초구는 밝혔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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