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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전자팔찌' 착용한 린지 로한, 술 마셔 체포영장


"뭐가 아쉬워서 맨날 그러나. 언제나 정신을 차릴런지…." 할리우드의 트러블 메이커인 미녀스타 린지 로한(23)이 지난달 24일 음주 전자팔찌를 착용하라는 명령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금주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 체포영장이 떨어졌다. CNN 방송과 AFP 통신 온라인판이 9일 전한 바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은 린지 로한이 장착한 음주 전자팔찌에서 알코올을 마신 사실을 확인하는 신호가 지난 6일 밤에 7일 새벽 사이에 발신된 게 확인되면서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당시 린지 로한은 MTV 무비 어워즈 시상식이 끝난 다음 열린 축하파티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팔찌를 모니터하는 회사로부터 린지 로한의 음주측정 수치를 보고받은 판사는 8일 담당검사와 변호사를 호출해 긴급 미팅을 가진 뒤 그가 벌써 5차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구인장을 발부했다. 린지 로한은 2007년 음주운전과 관련해 보호관찰 하에서 알코올 중독을 치료를 받으라는 처분을 받았으나 제대로 지키지 않자 법원이 출두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린지 로한은 기일에 법원에 나오지 않아 판사가 5월24일 금주명령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그에게 '스크램(SCRAM)'이란 전자팔찌를 강제로 차게 했다. 스크램은 30분마다 피부에 난 땀을 측정해 음주 유무를 체크한 다음 감시회사에 자료를 송신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의 마셜 레벨 판사는 또한 다시 명령을 위반한 린지 로한에 대해 앞서 납부한 보석금 10만 달러를 몰수하고 새로 2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린지 로한은 지난달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보석금 10만 달러를 내고 가까스로 구속을 면한 바 있다. 그의 대리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지금 막 법원 서류를 받았기 때문에 뭐라 코멘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린지가 보석금과 금지사항 모두를 철저히 지켜왔다고 말해 일단 보석금을 다시 납부했다. 계속 금주 등 법원 명령을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린지 로한도 미니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8일 "경보가 울린 적이 없다. 당시 친구가 내게 준 팔찌가 반짝거렸는데 그런 소동이 벌어진 것"이라고 음주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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