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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개 區 의원 내년 의정비 24.9% 삭감

서울 강남구 등 4곳을 제외한 21개 자치구 의원들의 내년 의정비가 올해보다 평균 24.9% 삭감된 3,910만원으로 결정됐다. 강남ㆍ서초ㆍ송파ㆍ성북구 등 4곳은 2일 결정될 예정이다. 1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시내 21개 자치구 의원의 내년 평균 의정비는 올해(5,203만원)보다 1,293만원(24.9%) 낮은 3,91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보다 월정수당이 12.4%(286만원)가량 높아 ‘눈 가리고 아웅’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방의원 의정비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의원별로 일정하게 지급되는 의정활동비(광역 1,800만원ㆍ기초 1,320만원)와 자치단체의 재정력 등을 감안해 정해지는 월정수당으로 이뤄져 있다. 행안부는 지방의원들의 월정수당 기준액을 제시하고 기준액의 ±2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시행령으로 규정했다. 자치구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의정비가 행안부가 정한 범위에서 결정됐지만 너무 많이 삭감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반영돼 기준액보다는 대부분 높게 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비가 결정된 자치구 중에서는 중구가 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4,118만원), 양천구ㆍ영등포구(4,11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비 증감률에서는 32% 줄어든 도봉구가 삭감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성동ㆍ노원구(31%)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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