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44만7,922㎡ 전체를 무료 와이파이 존으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이달 25일 구축 공사를 마치고 대륭포스트타워 1차 앞에서 개통식을 연다.
구는 2018년까지 관내 주요 지역을 무료 와이파이 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전국 최초로 모든 마을버스에 와이파이 망을 구축한 바 있다. 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이어 버스정류장, 주요 광장과 거리, 안양천 일대와 주요 문화시설, 공원까지 와이파이 존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단위 사업의 첫 대상지로 구로디지털단지를 선택한 데 대해 “구로디지털단지는 구로의 심장이며, 와이파이 망이 구축되면 IT 랜드마크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의 성능을 단지 내에서 테스트할 수 있고, 외국 바이어들의 이목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로디지털단지를 포함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1만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그 중 7,000여 개가 IT업체다. 개통식에선 드론을 이용한 와이파이 생중계, 쇼핑몰 이용객과 와이파이 망을 이용한 화상 통화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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