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은 기존보다 연비가 5% 좋아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졸음운전도 25%나 줄일 수 있어요."
볼프강 베른하르트(사진) 다임러그룹 트럭 및 버스총괄은 다임러트럭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국내 언론과는 처음으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한 베른하르트 총괄은 전세계에서 팔리는 다임러의 상용차를 총괄하고 있다. 그룹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다임러는 지난 5월 상용차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미국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 트럭의 운전면허를 받았다. 현재 다임러그룹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임러의 자율주행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차선을 따라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여전히 운전자는 필요하지만 상당 부분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다.
베른하르트 총괄은 "다임러의 자율주행 트럭은 안전성과 연료효율성이 높아지고 배기가스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자체 테스트 결과 연비는 5% 좋아지고 주행 중 졸음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트럭 같은 상용차는 운전자가 돈을 버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연비가 특히 중요하다. 게다가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이 많아 안전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는 한국에서의 자율주행 트럭 출시와 관한 질문에 "우리의 다음 목표는 자율주행 트럭이 독일의 도로 위를 달리게 하는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다임러에 중요한 시장인 만큼 꾸준히 신차 출시 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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