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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입 수험생도 외국어 듣기·회화 시험본다

북한이 내년부터 주요 대학 입학시험에 외국어 듣기·회화 과목을 도입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주간지 교육신문은 지난달 30일자 ‘외국어 청취 및 회화 시험이 진행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각) 교육위원회에서는 대학 입학시험과 상급학교 추천을 위한 예비시험에서 외국어 청취 및 회화시험을 조직한다”고 밝혔다. 필답 위주의 기존 대입 외국어 시험에 듣기와 회화시험이 추가된 것이다.

새 유형의 외국어 시험은 내년 2∼3월 치러지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 리과대학, 김철주사범대학 등 4개 대학의 입학시험에 적용된다.

대학별 시험에 앞서 대학입학 추천을 위해 내년 1월 지역별로 치러지는 예비시험의 경우 평양 지역에만 외국어 듣기·회화 시험이 추가된다.

이로써 김일성종합대학 등 주요 대학에 입학을 원하는 평양 지역 수험생은 내년부터 예비시험, 대학별 시험 등 총 2회에 걸쳐 영어 듣기·회화 시험을 치르게 됐다.



다만 교육신문은 새로 추가되는 시험에 대해 ‘외국어 청취 및 회화’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언어나 시험 방법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교육신문은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과학발전과 세계 선진과학기술 습득, 국제적 교류를 강화하는 데 의의가 크다”며 “특히 시대가 요구하는 실천형 인재 양성에서 외국어 교육이 차지하는 위치와 임무는 아주 중요하고 무겁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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