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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루이뷔통, 경쟁사 에르메스 인수 야심
입력2010-12-22 15:56:56
수정
2010.12.22 15:56:56
추가 지분 확보. 루이뷔통. 지주회사 전환 방어막..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LVMH)가 경쟁사인 에르메스의 지분을 야금야금 사들이면서 에르메스에 대한 야심을 더욱 키워 나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VMH는 21일(현지시간) 지난 10월에 이어 에르메스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에르메스에 대한 지분을 종전 17.1%에서 20.21%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LVMH는 이와 함께 상황이 허락할 경우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혀 에르메스 사냥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LVMH가 에르메스에 대한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 에르메스의 지분을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설 때부터다. 당시 LVMH는 “지분 매입은 적대적 기업인수(M&A)나 경영권 확보와는 관련이 없고 ‘장기적 투자의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는 LVMH가 점진적으로 에르메스 경영권에 까지 손을 뻗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창업주 티에르 에르메스의 후손들인 73명의 상속인이 73.4%에 이르는 지분을 분산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외부의 적대적 인수가 불가능하지만 지난 10월부터 LVMH가 에르메스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적대적 M&A 가능성이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현재 LVMH가 에르메스에 대해 갖고 있는 의결권은 12.73%다.
위기를 느낀 에르메스 가문은 이번 달 초 LVMH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긴급가족 모임을 갖고 50%의 지분을 출자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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