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종합청렴도 7.64점을 받아 경기도(7.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외부청렴도(60.1%), 내부 청렴도(25%), 정책고객평가(14.9%) 등 3개 부문을 합산해 산정한다.
이번 결과는 시가 ‘청렴’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시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고 했던 노력들이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시는 그동안 부패통제 인프라 개선, 부패유발요인 제거 및 근원적 제도 개선, 청렴의식·문화 개선 및 확산, 청렴활동 평가 및 환류와 관련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공무원의 외부강의·회의 기준을 강화하고 직무관련자 사적접촉 및 협찬요구 금지 조항을 신설하는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대폭 강화한 것이 이번 결과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청렴도가 향상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청렴도시 부산’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청렴문화를 선도하는 청렴 1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기초단체 가운데서는 북구가 종합청렴도 7.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연제구(7.94점), 사하구(7.92점), 강서구(7.89점), 서구(7.87점), 동구(7.86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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