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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저주’벗기 위해 경제 홍보 가속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잇단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서부에서 일자리 창출을 적극 홍보하는 민생 투어를 이어간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까지 훑는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데저트비스타 고교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하면서 법인세 인하 등 세제 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 확대를 골자로 자신이 제시한 대타협(그랜드 바겐) 안을 세일즈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튼으로 가 군인 가족들을 만나고 군대를 상대로 연설하고 나서 워싱턴DC로 돌아온다.



그의 이번 여행도 각종 골치 아픈 외교적인 현안을 경제 문제로 돌파하려는 민생 투어의 일환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공화당과 기업을 위한 세제 개혁, 즉 법인세 인하와 세금 탈루 방지, 각종 공제 혜택 축소 등의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불어나게 될 세수입이 인사회기반시설 개선이나 근로자 훈련,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4일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자신의 52세 생일을 가장 좋아하는 골프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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