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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5위 모기지銀 노던록 구제금융소식에 '뱅크 런'

하루동안 총예금 4% 빠져나가

英 5위 모기지銀 노던록 구제금융소식에 '뱅크 런' 하루동안 총예금 4% 빠져나가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관련기사 • 국제금융시장 '불똥' 튈수도 영국 모기지은행인 노던록이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천명의 고객들이 예금인출(뱅크런)에 나서는 등 미국발(發) 신용불안의 여파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영국의 5위 모기지은행인 노던록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전체 76개 지점 앞에 장사진을 치면서 14일 하루에만도 10억파운드가 인출됐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이 은행 전체 예금의 4%에 해당하는 규모로 인터넷뱅킹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와 은행 측이 “고객들의 예금과 모기지는 안전하다”며 고객들의 자제를 호소했지만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노던록의 주가는 뱅크런 사태가 일어난 14일 하루에만도 무려 31%나 급락했다. 노던록과 함께 얼라이언스 앤드 레스터, 바클레이스 등 다른 은행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FT는 “노던록 사태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이 미국 모기지 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은 해외 금융기관까지 부실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4~15일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회동을 가진 유럽연합(EU)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와 유로화 강세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도 이번주 프랑스ㆍ독일 등 유럽 순방에 나서 유럽 재무장관들과 글로벌 신용경색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7/09/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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