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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 유명화가들 한 자리에

폴 알렉시의 ‘여인’ /사진제공=리치

구자승의 ‘정물’ /사진제공=리치

리치(RICH) 창간 10주년 한·불 특별전 ‘해피니스(HAPPINESS)’

韓 구자승·박성남·김명숙, 佛 제랑드 가랑·폴 알렉시·끌로드 아바

깨닫지 못한 일상의 아름다운 이면을 표현하는 한국과 프랑스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불 특별전 ‘해피니스(HAPPINESS)’가 종합금융재테크 전문지 ‘리치(RICH)’의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며 12~17일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원로화가 구자승은 정교한 묘사를 통해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소박한 인간을 다뤄온 박성남은 일상을 울퉁불퉁한 우레탄폼에, 생동감 있는 필선의 김명숙은 아름다운 여체를 담아냈다. 꽃잔치를 떠올리게 하는 장지원과 행복의 땅을 동경하는 전명자의 작품은 봄을 재촉하고, 영원한 세계를 상징하는 이상하의 푸른빛과 촉각적 느낌이 살아있는 이돈순의 작품은 나른함을 깨워준다.

프랑스 작가로는 1954년 벨라스케스상 수상자인 원로 화가 제랑드 가랑을 만날 수 있다. 잔잔한 룩셈부르크 풍경화는 정적이 드리운 독특한 평화로움을 풍긴다. 드가의 작품처럼 무용준비를 하는 여인을 파스텔톤으로 그린 폴 알렉시의 ‘여인’과 동양여성의 아름다움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끌로드 아바의 ‘코리안 레이디2’도 눈길을 끈다.

김은정 ‘리치’ 발행인은 “10년간의 결실을 문화예술 향유 기회로 우리 사회에 환원하고자 기획했고, 전시를 통해 생활의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02)562-6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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