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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투자청 신뢰도 추락 위기

"투자수익률 부풀렸다" S&P서 의혹제기로

싱가포르의 공공투자기관인 싱가포르투자청과 테마섹홀딩스가 그동안 투자이익을 부풀려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당국은 정부투자기관의 투자수익률이 연평균 6%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1,000억달러 가량의 해외투자자산을 운영중인 싱가포르투자청도 지난 81년 설립 후 연평균 수익률이 당초 목표치인 4~5%를 웃돈다고 발표해 왔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인 S&P가 민간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5년간 이들 투자기관의 실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투자수익률이 싱가포르 정부측에서 제시한 것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싱가포르 투자기관들의 수익률은 연평균 1.7~4%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들 기관이 그간 수익률을 과도하게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정부투자기관은 철저하게 리콴유(李光耀) 초대총리 일가의 통제를 받고 있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리 초대총리와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신임총리는 각각 싱가포르투자청의 회장과 부회장이며, 리 신임총리의 아내인 호칭은 테마섹홀딩스의 전무로 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투자기관의 투명성 부족이 싱가포르가 국제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과 테마섹홀딩스는 모두 2,370억달러 규모의 투자자산을 운영하는 국제금융계의 ‘큰손’으로 한국 주식시장과 부동산에도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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