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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1타차 케빈 나 "두번째 우승 노린다"

■ PGA 발스파 챔피언십 3R

풍운아 댈리는 2R서 90타 쳐 '망신'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셋째 날 단독 2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8언더파)를 1타 차로 추격하며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04년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고대하던 첫 승을 거뒀으나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케빈 나는 이날 13번홀(파3)에서 슬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2차 경고는 받지 않아 벌타는 면했다. 201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 느린 경기속도 때문에 도마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이날 "지금은 플레이가 많이 빨라졌지만 선입견을 떨쳐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대회를 두 차례나 제패한 '풍운아' 존 댈리(47·미국)는 전날 2라운드 16번홀(파4)에서 무려 12타를 적어낸 끝에 19오버파 90타를 쳤다. 3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리며 8타를 잃는 '옥터플 보기'를 기록한 그는 자신의 PGA 투어 최악 스코어를 1타 더 늘렸고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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