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에 5번째로 램프를 공급하게 됐으며, 계약 규모는 현대모비스가 지금까지 체결한 램프 수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단일 부품을 5회에 걸쳐 공급하는 것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2007년 이후 크라이슬러와 꾸준히 금액을 늘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 스티어링 칼럼을 공급하며 크라이슬러와 인연을 맺어 10년 넘게 적용 차종과 공급 품목을 확대해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파트너십 유지의 원동력은 품질과 납기일 준수에 대한 신뢰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을 향한 노력이 수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나 GM 등 기존의 파트너들에게는 공급 품목 확대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규 거래처는 기술전시회 등을 통해 끊임없이 발굴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해외완성차업체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실적은 2009년 5억3,000만 달러, 2010년 11억7,000만 달러, 2011년 18억2,000만 달러, 2012년 22억6,000만 달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경에는 끊임없이 해외 완성차 업체의 두터운 문을 노크하며 개최한 기술전시회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전시회를 통해 기존 북미‧유럽‧일본 등 자동차 선진시장을 끊임없이 노크하는 것은 물론,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영업활동을 강화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약 20%를 해외 완성차로의 수출로 달성해 글로벌 톱 5 부품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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