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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새 선임이사 임명..지배구조 개선 나서

미국 최대 공무원 노조인 전미공무원종사자연맹(AFSCME)으로부터 이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받아온 골드만삭스가 이를 수용해 새 선임 이사를 임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골드만삭스가 제임스 J.시로를 새로운 선임 이사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시로 선임 이사는 취리히파이낸셜서비스와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현재 골드만삭스의 감사위원회를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시로 선임 이사는 골드만삭스의 연례 주주총회 전날인 다음달 23일 은퇴하게 되는 존 H. 브라이언 이사의 뒤를 잇게 되며, 이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와 임원 인선위원회 의장도 겸직할 계획이다. 로이스 줄리버 이사가 은퇴하기로 했고, 미셀 번스 이사가 시로 선임 이사를 대신해 이사회 감사위원회 의장을 맡는다.



골드만삭스 주식 7101주를 보유한 AFSCME 연기금은 그동안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악화된 골드만삭스의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로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골드만삭스와 AFSCME는 주주제안을 철회하는 대신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선임 이사로 지명하기로 합의했다. 선임 이사는 이사회 의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이사회를 주재하고 사외이사와 경영진 사이에 중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블랭크페인 CEO가 의장직을 유지하는 대신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타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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