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샵 그린워크<br>답십리 래미안 위브 등<br>3.3㎡당 100만원 이상<br>시세보다 가격 크게 낮춰<br>실수요자 잡기 나서
| 송도 더샵 그린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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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십리 래미안위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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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들이 잇따라 몸 낮춘 분양가로 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오는 21일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의 3.3㎡ 당 분양가를 1,199만원에 책정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지구 내 3.3㎡당 평균 시세가 1,272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집값이 지난 4년간 최저 수준으로 빠진 상황에서 실제 거래되고 있는 가격대로 분양가를 책정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격은 ▦59㎡ 2억8,781만~3억436만원 ▦72㎡ 3억3,146만~3억5,052만원 ▦84㎡ 3억8,599만~4억810만원 ▦101㎡ 4억9,168만~5억1,996만원이다.
이 회사가 그동안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주도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한데다 단 한 차례도 분양에 실패한 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양가 책정은 파격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회사 측이 이처럼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것은 최근 인천도시개발공사 아파트가 대규모 미달 사태로 분양을 취소하는 등 위축된 분양시장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집공고일 현재 인천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청약권이 있으며 전매제한은 1년이다. 견본주택은 16일 송도국제도시 마케팅센터에서 오픈한다.
삼성물산이 서울 답십리 16구역에서 분양하는 '답십리 래미안위브' 역시 인근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를 낮춰 눈길을 모으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의 경우 1,500만원 후반대로 책정했다. 특히 121~140㎡의 중대형을 1,400만원 후반~1,500만원 중반대로 오히려 중소형 보다 낮춰 잡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근 새 아파트에 비해 3.3㎡당 100만원가량 싸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향후 분양 예정인 단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A공인 관계자도 "분양가를 예상보다 낮게 책정한데다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 실수요자가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1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전용 59~140㎡형 9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이 가까우며 모델하우스는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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