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곳은 숙박업소 20곳, 성인용품점 8곳, 약국 32곳 등이다.
숙박업소의 경우 스프레이나 크림 형태의 성 기능 개선제품을 손님들에게 판매하거나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 소재 A모텔은 ‘스프레이 형태 국소마취제’를 1만원에 받고 판매해왔으며, 시흥시 소재 B모텔은 칫솔 등 일회용 물품 안에 크림 형태의 국소마취제를 넣어 손님들에게 제공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크림, 스프레이형태의 성기능 마취크림에 들어있는 리도카인 성분은 약사 면허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의약품이다. 일부 불법 제품의 경우 마취성분이 정상 제품보다 2배가량 많아 부작용 우려도 있다고 도 특사경측은 설명했다.
적발된 성인용품점들은 정상 제품보다 최대 5배 싼 1정당 3,000원에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거나 유효기관이 경과한 의약품을 진열·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숙박업소 대부분은 외곽 지역, 역 주변 등 일명 러브호텔 밀집 지역”이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보따리상 등을 통해 구입, 손님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제공해오다 적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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