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 울고 웃었다. 주 초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유지 시사 발언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10월 의사록이 공개되며 수개월 내 출구전략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상승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2일 오전 공시된 가격 기준으로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와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외국인이 매도 반전했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에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대비 1.33% 상승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1.40% 상승했고 일반주식펀드도 1.20% 오르는 등 대형주들을 담은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기가스와 운수장비ㆍ의료정밀ㆍ화학 업종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통신과 기계, 운수창고 관련 펀드들은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출구전략 불확실성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09%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것이 채권형펀드의 손실로 이어졌다.
일반주식혼합형펀드와 일반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69%, 0.26%의 한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공산당의 3중전회 개혁안 발표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4.85%의 수익을 거뒀고 인도주식펀드도 2.32% 상승하며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이밖에 일본은행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결정하면서 일본주식펀드가 2.38% 올랐고 러시아주식펀드는 중국의 개혁정책 기대감과 JP모간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1.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2%의 수익률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 대상, 1년수익률 상위순으로 나열. ◇유형구분 주 식 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초과 펀드. 혼 합 형: 약관상 주식투자한도가 10~70%인 펀드. 채 권 형: 주식투자가 불가능하면서 채권, CP 등 채권형 자산에만 투자하는 시가평가 펀드. 해외주식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면서 투자가능 주식의 2/3이상을 해외주식(또는 해외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크게 복합지역 투자형, 특정국가 투자형, 섹터주식 투자형으로 구분 자료제공: ZERO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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