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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7언더… 괴력의 장하나 시즌 3승

■ KLPGA 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br>16언더·6타차 압도적 우승… 2주 연속 V로 다승 공동 1위<br>서희경은 10언더파 단독 2위


'장타소녀' 장하나(21ㆍKT)는 13일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 빨간색 줄무늬 상의를 입고 나왔다.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과 9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장하나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기록한 스코어는 7언더파 29타.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쏟아 붓는 접신(接神)의 경지였다. 최종라운드에 매번 빨간 셔츠를 입고 우승컵을 수거해 '빨간 셔츠의 공포'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보는 듯했다. 과거 국내 한 행사에서 괴력의 장타를 뽐내 우즈의 극찬을 받았던 꿈나무가 바로 지금의 장하나다.

장하나가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다승 공동 1위)을 달성했다. 평균 27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자랑하는 장하나는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ㆍ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다. KLPGA 투어 18홀 역대 최소타 기록(2003년 전미정의 61타) 경신도 기대됐지만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반 스코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로 6타차의 압도적인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탠 장하나는 시즌상금 6억2,500만원으로 상금 단독선두(6억4,300만원)이자 다승 공동선두인 김세영(20ㆍ미래에셋)을 1,800만원차로 압박했다. 최우수선수를 가리는 대상포인트에선 354점으로 315점의 김효주(18ㆍ롯데)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장하나는 "8개 홀에서 8타를 줄이기는 처음"이라며 "1승을 추가해 상금퀸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두 달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서희경은 10언더파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2위로 마칠 뻔했던 서희경은 18번홀(파5)에서 먼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팬 서비스를 했다.

장하나와 서희경의 각축이 예상되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장하나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장하나가 3번홀(파4)에서 6번 아이언으로 154야드 샷 이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사이 서희경은 파와 보기에 그쳐 순식간에 4타차로 벌어졌다. 전반을 끝낸 뒤 둘의 격차는 이미 7타였다.



김세영이 9오버파 공동 45위에 그친 가운데 신인상을 다투는 김효주와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각각 2오버파 공동 16위, 6오버파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한편 강수연(37)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12언더파로 3타차 우승소식을 전해왔다. 과거 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강수연은 2011년 일본에 건너간 뒤 2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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