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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니] 세종시 청약훈풍 분다

이달말 첫마을 2단계 분양 앞두고 시장 들썩



'세종시에서 부는 청약 바람' 정부 청사가 이전하는 세종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달 말 첫 마을 2단계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첫 마을 2단계 아파트의 강점은 무엇보다 주변시세 보다 20% 이상 저렴한 분양가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1단계 아파트 역시 인근 대전 노원지구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성공적인 분양을 마쳤다. 특히 1단계 아파트는 주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 동반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1년 동안 전매가 금지되어 있지만 벌써부터 수천 만원씩 웃돈이 붙어 있을 정도다. 2단계 아파트는 1단계 보다 입지와 규모 면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마을 2단계 아파트 물량의 개별 입지와 투자 가치, 청약 전략 등을 알아봤다. 가격·브랜드·입지 삼박자 화음… 수요자들 시선집중
■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
시세보다 분양가 20%이상 저렴… 조망·교통·학군·기반시설 우수
대덕과학벨트로 투자가치도 높아… 공무원外 일반인들도 뜨거운 관심
대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세종시 첫 마을 2단계 아파트 일반공급이 1주일 앞으로 다가 왔다. 첫 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은 오는 26~27일 공무원 등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특별공급이 시작되고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반공급이 이뤄진다. 첫 마을 2단계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분양가와 금강ㆍ계룡산을 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에다 4대강 사업지인 금강 수변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규모도 1단계 아파트 1,582가구의 배가 넘는 3,576가구의 매머드 단지다. 여기에 1단계와는 달리 현대, 삼성, 대우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해 주목 받고 있다. 이들 건설업체의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래미안, 푸르지오가 달린 명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한 만큼 단지 내 피트니스 클럽, 스파, 골프연습장, 커뮤니트 공간 등에서 차별화돼 민간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분양 설명회에는 3,0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몰려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주변시세 보다 20% 이상 저렴한 분양가=첫 마을 2단계 아파트는 무엇보다 분양가가 매력적이다. 3.3㎡당 평균 658만~824만원으로 인근 대전 노은 2지구(3.3㎡당 850만~900만원대)와 대전 둔산동(3.3㎡당 900만~1000만원대)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다. 가장 최근 대전지역에서 분양된 GS건설의‘대전 센트럴 자이’의 분양가가 3.3㎡당 740만원 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단계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은 매우 높다. 2단계 아파트의 84㎡(이하 전용면적)는 3.3㎡당 평균 677만원으로 층ㆍ향ㆍ조망 등에 따라 최하 574만원에서 최고 715만원까지 차등화됐다. 전용 59㎡는 평균 658만원, 101㎡는 747만원, 114㎡는 760만원이며, 펜트하우스 149㎡는 824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1월 공급한 첫 마을 1단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639만원이었다. 1단계 아파트보다 3.3㎡당 분양가가 40만~70만원 높아졌지만 과학벨트 등 개발호재에다 1단계 공급 물량에 형성된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가격 자체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첫 마을 1단계 물량은 이미 평균 3,000만원에서 최고 7,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있다. 2단계 물량은 1단계 물량보다 입지와 규모 면에서 더 뛰어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S공인중개 관계자는“분양가가 1단계 물량보다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주변시세보다는 크게 저렴한 수준”이라며 “과학벨트 호재까지 겹쳐 있어 조망권이 좋은 물량을 중심으로 수천 만원의 웃돈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망권은‘래미안’, 학군ㆍ교통은 ‘힐스테이트’와 ‘푸르지오’=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분양가외에도 입지나 규모, 시설 등도 뛰어나다. 첫마을 2단계 물량은 1단계와 마찬가지로 4대강의 하나인 금강과 미호천, 계룡산이 아파트 앞으로 펼쳐져 강과 산 조망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지 중앙에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이 연계된 대규모 복합 커뮤니티센터가 배치되고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등학교도 모두 들어선다. 또 단지 주변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도로가 이어지는 초대형 수변공원도 만들어지고 건너편에는 시청 등 도시행정타운이 들어선다. 세종시의 핵심 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거장도 첫마을 단지 동쪽에 맞닿아 있다. 2단계 첫마을 아파트에서 행정타운까지는 자전거로 10분 내외 거리며 BRT로는 2~3분 거리다. BRT 정거장 건너편에는 최고 8층 규모 상가들이 들어서‘세종시의 명동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2ㆍ3블록에서 84~149㎡ 1,084가구와 1,164가구를, 삼성물산은 4블록에서 59~149㎡ 1,32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6월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블록 별로 입지 특성은 조금씩 다르다. 금강 조망권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는 단지는 4블록(래미안)이다. 2단계 물량에서 조망권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706~711동까지가 금강과 가장 인접한 바깥쪽에 위치해 조망권이 탁월하다. 특히 710동은 생태공원과 강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더블 조망권’이다. 반면 안쪽에 위치한 2블록(힐스테이트)와 3블록(대우푸르지오) 단지의 경우 고층만 강건너 조망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전시에서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해 설치하는 송원초ㆍ중ㆍ고등학교가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청약자라면 이들 단지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는 12월 말 완공되므로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두 단지는 래미안에 비해 분양가도 다소 저렴한 편이다. 평형별로 다르지만 총 분양가가 200~500만원 정도 싸다. ◇공급 물량 및 청약전략은= 첫마을 2단계 입주자 모집은 특별공급과 일반분양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전체 가구의 60%인 2,146가구가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특별 공급되며, 신혼부부와 이주대책 대상자, 생애 최초 공급, 노부모 부양, 3자녀 가구 등 특별공급 물량도 715가구에 이른다. 또 지역 제한 없이 청약저축(85㎡ 이하), 청약예금(85㎡ 초과), 주택종합저축통장 가입자에게 배정되는 일반분양 물량도 715가구 규모다. 이전 기관 종사자를 위한 물량이 60%로 1단계보다 10% 높아져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든 만큼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단계 물량은 2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하고 99% 계약이 완료됐다. 이전기관 종사자 등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생길 경우 이 물량은 일반분양으로 넘어간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및 입주 때 잔금 40%를 납입하도록 돼 있다. 특히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이 지원된다. 전매 제한기간은 계약체결 가능일(6월 말)로부터 1년이다. 오승환 LH 세종시2본부 부장은“2단계 아파트는 정부 청사가 본격 이주하는 2012년 이전 에 입주할 수 있는 마지막 아파트”라며 “대규모 브랜드 단지에다 저렴한 분양가, 뛰어난 조망권 등으로 공무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5조원이 넘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대전 대덕지구에 들어서고 기능지구로 청원, 연기, 천안 등이 지정돼 광역경제권으로 묶이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1단계 물량보다 분양가가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가격 경쟁력이나 투자가치 면에서 우수하다”며 “임대 및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임대 등에 적합한지 내부 구조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실거주자는 갈아타기용으로 큰 평형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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