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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이 즐겨하는 겨울철 스포츠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안상호 기자] 골퍼들에게 겨울의 쌀쌀한 날씨와 풍경은 무료하다. 그 무료함을 떨치기 위해 홍란(24, MU스포츠)은 스키를 즐긴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지난 1월11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수도권 스키장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를 찾았다. 언제부터 스키를 탔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가족과 같이 스키장에 갔다. 당시 서울리조트가 가까워 새벽에 가서 하루 종일 스키를 타고 놀았다. 자주 갈 때는 일주일에 3~4번씩 갔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면서 자주 가지는 못했다. 올해도 이번 촬영 때문에 온 것이 처음이다. 스키와 관련된 기억이 있나. 2년 전에 멋모르고 상급자 코스로 올라가서 스키를 탔다. 강하하는데 너무 빨라서 엄청 위험한 상황이 됐다. 순간, 덜컥 겁이 나더라. 몸을 우선해야 하는 골프 선수이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면서 즐겁게 타는 데 중점을 둔다. 그래서 교훈을 얻었겠다. 어떤 운동이든 위험하긴 하다. 하지만 겁을 먹으면 누구나 다치게 되어 있다. 그럴 때는 미리미리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스키와 골프를 연관 짓는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 우선 스키를 타는 자세가 골프의 어드레스와 비슷하다. 그리고 하체 단련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여름에는 수상스키 타는 걸 좋아하는데 수상스키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취미활동과 하체훈련을 동시에 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스키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라운드를 거의 하지 않는 겨울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운동이다.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스키장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겨울스포츠다. 또 골프와 달리 익사이팅하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곤지암스키장에서 스키를 타 본 느낌은 어떤가. 지금까지 간 수도권 스키장 중 제일 좋았다. 거리가 가까운 데다 눈 상태도 뛰어나다. 다른 수도권 스키장들은 슬로프 길이 때문에 아쉬운 감이 있지만 곤지암스키장은 슬로프가 길어서 재미있었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관도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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