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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부자들 매춘게이트에 '벌벌'
입력2006-01-17 16:48:18
수정
2006.01.17 16:48:18
美 검찰, 국제 매춘조직 고객명단 5,000명 정밀 조사
맨해튼 부자들 ‘매춘게이트’에 떨고있다
뉴욕 맨해튼의 부자들이 때 아닌 ‘매춘 게이트’에 휩싸여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 수사당국이 맨해튼 부자들을 상대로 매춘영업을 해온 국제 매춘조직을 적발, 이들과 거래해온 고객 5,000여명을 상대로 탈세 및 불법 매춘 혐의 등에 대한 정밀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스데이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최근 모델과 포르노 스타 등을 고용해 월스트리트 금융가와 할리우드 영화계 및 스포츠 관계자 등 부유층들을 상대로 매춘을 해온 국제 매춘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은 에스코트 업체로 위장한 국제 매춘조직 ‘뉴욕엘리트’를 설립한 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모집, 손님이 원하는 스타일의 여성을 원하는 장소나 도시로 보내주는 영업을 해왔다.
특히 고객이 전화를 하면 개인정보를 받아 함정 수사에 나선 경찰이나 정부 단속반원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거래를 진행했으며, 손님이 원하면 유럽 등 해외에서도 접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손님들로부터 시간당 500~1,500달러, 주말을 함께 보낼 때는 1만5,000~2만달러에서 5만달러까지의 봉사료를 받으면서 최근 5년 동안 약 1,3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국제 매춘조직이 적발된 것은 한 미국 외교관이 호주에서 뉴욕으로 가는 여성 가운데 일부가 매춘에 종사하고 있다고 제보한데 따른 것으로 독일ㆍ헝가리ㆍ루마니아ㆍ체코ㆍ러시아ㆍ호주 등지로부터 온 여성들을 조사하던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반(ICE)에 결국 꼬리가 잡혔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불법매춘 혐의가 있는 부유층 고객 5,000명 이상의 신용카드 등 거래기록을 입수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리스트에 오른 고객들이 세금이나 매춘과 관련된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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