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이달초 나이지리아 전력부와 현지 민자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전역에 걸쳐 총 1만㎿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지만 지난해 삼성물산이 수주한 4,000㎿급의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민자발전소의 사업비(28억5,000만달러)를 고려하면 최소 7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EPC(설계·조달·시공)업체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총 사업비의 20%를 출자하기로 했다. 단순히 시공자로 참여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분 비율 만큼 완공후 발전소 운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PC업체로 지분 참여를 결정한 것"이라며 "아직 양해각서 체결단계로 사업방식이나 사업비는 물론 투자자 유치 등을 지금부터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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