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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큰폭 상승

거래세 인하등 추가 부양책 확정說에 상하이종합지수 4% 올라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증시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들어 40% 이상 급락하며 지난 22일 장중 한때 3,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지만,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135.41포인트(4.30%) 오른 3,283.20포인트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과감한 증시 부양정책을 내놓자 증시가 되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비유통주에 대한 대량 매매 제한 조치를 내놓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궈타이쥐난 증권의 쉬인후이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자신감을 심어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처럼 증권시장의 역사가 짧은 나라의 경우 정부가 증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중국 증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전체 발행주식 중 비유통주를 1% 이상 처분할 때 블록거래를 활용하도록 했다. 블록거래란 주식을 대량거래할 때 매매 쌍방의 개별적인 절충에 의해 거래를 하는 방식이다. 증권 감독당국은 이 방식으로 비유통주를 처분할 경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했다.션인&왕궈의 치안치민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거래세 인하, 주가지수선물 거래 허가, 차익거래를 허용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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