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3일~6일(이하 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 상금 670만달러ㆍ우승 상금 117만달러)에 출전한다. 용품 일체를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바꾼 뒤 시즌 초반 슬럼프 조짐을 보였던 매킬로이는 지난 8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 준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이후 15일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공동 25위로 마친 뒤 보름여 만의 대회 출전이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던 세계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대회를 거르고 10일~13일 열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웰스 파고는 매킬로이가 지난 2010년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바로 그 대회다. 퀘일 할로 골프장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는 매킬로이가 당시 작성했던 기록이다. 올해 우즈는 나오지 않지만 매킬로이를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 ‘0순위’로 꼽기엔 경쟁자가 너무 많다. 당장 1ㆍ2라운드를 버바 왓슨(미국),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동반으로 치러야 한다. 왓슨은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이고 카브레라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필 미컬슨(미국)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도 나온다. 파울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매킬로이를 꺾고 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과 이동환(26ㆍCJ오쇼핑), 재미동포 존 허(23)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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