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경제관찰보는 2014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중국의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성장 모델은 성장둔화에 직면한 뉴노멀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성장'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 5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연 정치국 회의에서 '뉴노멀 시대' 진입을 공식화하며 성장둔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화권 매체들은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성장률 전망을 현 7.5%에서 7%로 낮추고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말에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정치국 상무위원을 포함한 당 최고지도부는 물론 중앙과 지방 당정 주요 지도자, 주요 국영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듬해 경제운용 방침을 최종적으로 확정 짓는 회의다.
특히 이번 회의는 성장둔화에 따른 뉴노멀 시대 진입을 최고지도부가 공식화한 가운데 거시경제운용 방향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가이페이융 중국사회과학원 재정전략연구원장은 "신창타이는 현재 중국 경제 발전태세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경제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 결정층의 사고에 변화가 일고 있고 거시경제 목표에도 다원화 추세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정치국 회의는 거시경제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추진한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경제성장 목표의 하향 조정이나 유동성 완화를 위한 통화정책 미세조정 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회과학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목표보다 0.1%포인트 낮은 7.4%로, 내년 목표는 7%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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