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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이소연(28)씨가 자신의 일상생활을 담은 편지를 과학기술부에 보내왔다. 과기부가 4일 공개한 편지에서 이씨는 지난 3월7일 러시아 스타시티에 위치한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입소에서부터 미국 등 다른 나라 우주인들과의 파티, 러시아어를 배우는 소감, 앞으로 훈련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해왔다. 이씨는 편지에서 "즈드라스트부이체(안녕하세요)"와 같은 인사말 외에 "이즈비니체(죄송합니다), 파좔스타(부탁드립니다ㆍ실례합니다)" 등 새로운 말을 배우고 있지만 여전히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고백했다. 이어 "러시아에 머물면서 드는 단 한 가지 생각은 러시아어를 제대로 공부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훈련기간 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 우주인 페기를 만나 여성 우주인의 꿈을 다시 한 번 갖게 됐다는 이씨는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이 더욱 커지게 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함을 명심해야겠다"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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