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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요오드 검출 지역 다시 늘어

대기 중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된 지역이 다시 늘었다. 강릉의 경우 여전히 극미량이지만 농도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지난 달 30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 중 부유먼지에 대해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구ㆍ부산ㆍ제주ㆍ강릉ㆍ청주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전날에는 강릉에서만 검출됐다. 방사성 세슘(Cs137, Cs134)은 전 지역에서 사흘 연속 검출되지 않았다. 방사성 요오드 검출량은 입방미터(㎥) 당 대구 0.156밀리베크렐(mBq), 부산 0.151mBq, 제주 0.136mBq, 강릉 0.588mBq, 청주 0.054mBq이다. 12개 지역 중 강릉은 네 차례 측정에서 모두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으며 농도도 0.079, 0.138, 0.188, 0.588로 계속 짙어지고 있다. 이는 강릉지역이 일본에서 편서풍을 타고 북극 지방으로 올라갔다 저기압 영향으로 다시 남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물질의 유입 경로의 길목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도 지역의 방사성 제논(Xe133) 검출량은 채취 종료시간 기준으로 지난 달 30일 오전 입방미터 당 0.130밀리베크렐이었던 것이 같은 날 오후 0.714밀리베크렐로 높아졌다 31일 오전 0.504밀리베크렐로 다소 낮아졌다. KINS는 “강릉의 방사성 요오드 농도를 연간 피폭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567밀리시버트(mSv) 수준으로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의 약 1만8,000분의 1에 해당한다”면서 “다소 수치가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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