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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 태국서 '엑소더스'

정국불안에 印尼등 이전

SetSectionName(); 외국인 투자자들 태국서 '엑소더스' 정국불안에 印尼등 이전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태국 정부가 반(反)정부 시위대를 해산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국 불안에 대한 우려로 태국을떠나는 외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 경제는 당분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태국의 정국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전망되자 태국 현지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증서비스 전문업체인 독일 티유브이 슈드는 태국 석유가스 서비스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정국 불안으로 이를 백지화했다. 이 회사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인 이샨 팔리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국 사태가 진정될 줄 알았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다"며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로 옮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 금융그룹 AMP의 투자전략 담당자인 셰인 올리버도 "한국이나 대만 등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를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인구가 6,500만명에 달하는 데다 인프라도 주변 국가들보다 뛰어나 외국 기업이 선호하는 나라로 꼽혔다. 하지만 약 2년 전부터 저임금을 앞세운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정치 불안까지 겹치자 해외투자유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 CB리처드엘리스 태국지사 대표인 데이비드 스미스터는 "반정부 시위 영향으로 다국적기업의 사무실이나 공업용 부지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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