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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후 주택건설경기 하락

지난해 지어진 주택수 46만호 평년 수준 50만가구에 밑돌아<br>올들어 건설실적 다소 회복기미


8.3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건설 경기가 급속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한해 동안 지어진 주택수도 46만여호에 그쳐 평년 수준인 50만호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건축허가면적이 주거용 부문에서 부진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 감소했으며, 2005년도 전체로도 5.1%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1분기 28.1%, 2분기 9.4% 등 성장세를 보이다 8.31대책이 발표된 3분기 -4.7%를 시작으로 4분기 -14.0%로 하락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다만 올해 1월들어 -0.1%로 하락폭을 줄이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택건설도 1월 3만1,000가구로 1.4% 늘었고,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도 민간공사의 활기(9.1%)에 힘입어 4.6% 확대됐다. 한편 올해 1월 총 건설수주실적은 공장ㆍ창고 등에 대한 수주와 재개발 물량의 증가로 건축 부문이 작년 같은 달보다 45.2% 늘면서 10.9% 상승했다. 건축허가면적도 상업용ㆍ공업용 등 비주거용이 증가하면서 2.6% 신장, 작년 5월 이후 8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토목 수주는 -40.1%를 기록, 작년 11월 -17.4%, 12월 -37.9%에 이어 낙폭이 확대됐다. 작년 4분기 건설수주는 토목부문의 감소(-41.8%)로 17.9%가 줄어 작년 연간 수주는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용덕 건교부 차관은 “주거용 부문의 건설경기가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아 공공발주 물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올해 전체 주택건설 물량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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