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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실적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은 미국의 최대 소비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다.

28일에는 추수감사절로 증시가 휴장하는데다 다음날에는 오후에 조기 폐장한다. 이번주가 지나면 역사적으로 증시가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12월에 접어드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실적이 호조를 나타낸다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있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중 쇼핑객 수는 작년보다 4.7% 줄어든 1억4,0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 심리도 긍정적이지 않다. 미국 미시간대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낮다.

하지만 전미소매연맹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수 감소에도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올해 연말 특수가 전년보다 3.9% 늘어나 최근 10년간의 평균 증가세 3.3%를 웃도는 매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증가하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도 소비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잦아들고 있는 만큼 연일 최고점을 경신한 뉴욕증시가 연말 '산타랠리'로 무난하게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거품이 끼었다는 뜻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추수감사절에 앞서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6일, 10.08% 전망)ㆍ10월 미결주택매매(25일, 1.1% 전망)ㆍ10월 내구재주문(27일, -1.9% 전망) 등의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일본에서는 26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주 이미 연간 60~70억엔 규모로 본원통화를 늘리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해 의사록에 나타난 BOJ의 통화정책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29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돼 일본의 통화완화의 목표인 인플레이션의 진작이 어느 정도 달성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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