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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사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1세.
마이크론의 댄 프랜시스코 대변인은 애플턴 CEO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애플턴 CEO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날 마이크론 주식의 거래는 일시 중단됐다.
경비행기 조종 애호가인 애플턴 CEO는 이날 아침 혼자서 실험적인 고정익 항공기를 타고 비행하다 보이지 공항에 추락해 숨졌다. 사고 경비행기는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 화재를 일으켰다. 패치 밀러 보이지 공항 대변인은 추락한 비행기가 고정익 단발 엔진 랜세르(Lancair) 기종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스티브 CEO의 열정과 에너지는 마이크론과 아이다호 지역사회, 첨단기술 산업계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애플턴이 경비행기 사고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4년 7월 8일에도 보이지 동부 사막에서 곡예비행을 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폐 천공과 두부 타박상, 척추 골절 등을 당했다. 애플턴은 한동안 2004년 사고로 인한 부상의 심각성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2006년 한 기업 경영관리 전문가의 문제제기를 통해 일반에 알려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D램과 낸드 플래시, 노어플래시 메모리 등을 생산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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